GS수퍼마켓, 모바일 매출이 PC 추월

by장영은 기자
2014.07.25 09:35:57

모바일, PC 매출 넘어서..온라인 매출 中 51% 차지
모바일 신규 고객 유입으로 온라인 매출도 ''쑥쑥''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온라인 장보기 시장에서도 모바일 쇼핑의 성장세가 무섭다.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시·공간의 제약을 넘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앞세워 모바일 매출이 PC 매출을 앞지르는 사례가 속속 나오고 있다.

GS수퍼마켓은 온라인 몰인 GS아이수퍼의 이번달 모바일 주문 매출이 PC매출을 처음으로 앞질렀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2월 초 모바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약 6개월만이다.

GS수퍼마켓 관계자는 “2월 오픈 이후 두달 가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알리고 고객들이 다운받는 단계를 거치면서 4월부터는 모바일 매출과 PC 매출의 격자가 급격하게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전체 온라인 매출 중 27%의 비중을 차지했던 모바일 매출은 4월에는 45%로 늘었고 이후 비중을 점차 늘려가며 이번달에는 51%까지 올라왔다.

또 모바일 서비스는 기존에 PC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던 고객까지 온라인 장보기 고객으로 끌어 들이고 있다.

모바일 매출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올해 4월부터 7월까지 GS아이수퍼 전체 매출은 지난 같은 기간 대비 30%이상 늘었다.



이같은 모바일 쇼핑의 인기는 최근 주문과 결제 프로세스의 간소화, 기업들의 모바일 앱 전용 서비스 확대로 인한 고객 유인 효과 덕분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GS아이수퍼 역시 기존 PC보다 대폭 간소화 한 3단계 주문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모바일 전용 할인 상품, 출퇴근 시 접속할 경우 쿠폰을 제공하는 출퇴근 쿠폰 등 모바일 전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도 강화했다. 오프라인 매장의 DM을 모바일로 발송하고 각종 쿠폰을 모바일 앱에 저장해 실제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홍성구 GS리테일 GSiSuper팀 과장은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몰 쇼핑이 모바일 쇼핑으로 급격히 전환되고 있어 모바일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GS아이수퍼는 증가하는 모바일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 통신사 LGU+ 제휴 마케팅을 진행한다. 오는 9월 19일까지 LGU+ 고객이 GS아이수퍼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신규 가입 하면 총 4만원의 모바일 전용 쿠폰을 선물하고, 이벤트 기간 동안 데이터 비용을 과금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