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생활가전, 2Q엔 `깜짝 실적`

by조태현 기자
2011.07.29 09:41:07

DM&A 2Q 실적 5100억…시장 예상치 상회
"TV서 꾸준한 실적…생활가전 수익성 개선 덕분"

[이데일리 조태현 기자] 삼성전자(005930) TV 사업이 2분기에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프리미엄급 제품 비중 확대와 가전사업의 수익성 개선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넘어선 것.

삼성전자는 29일 2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DM&A(디지털미디어 & 어플라이언스) 사업부의 2분기 영업이익이 51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5% 감소한 14조700억원이었다.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수익성은 오히려 개선됐다. 영업이익률은 3.6%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포인트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TV 수요 약세로 TV 판매는 전분기에 비해 한자릿수 중반 정도 성장하는 데 그쳤다고 설명했다. 특히 LCD TV는 유럽과 중국에서 오히려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요 시장에서 꾸준한 점유율 유지로 우수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DM&A 사업부의 발목을 잡아왔던 생활가전 사업의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생활가전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에 비해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프리미엄급 제품의 판매량은 30%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평판 TV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10% 중반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중남미와 아시아 지역 신흥시장은 20% 수준의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전략적인 신모델을 보강하고 신흥 시장에서의 시장 특화형, 보급형 모델 판매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