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3D공연영화 세계화 나섰다`

by정병묵 기자
2010.12.22 09:55:32

뮤지컬 `모차르트, 락 오페라` 3D로 촬영 제작
프랑스·스위스·벨기에·한국 상영 확정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K텔레콤(017670)은 지난 2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최초로 뮤지컬 공연을 3D 영화로 촬영, 제작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영화는 내년 상반기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 한국에서 상영된다.

3D 공연 영화는 콘서트, 뮤지컬, 대형 스포츠 경기를 극장에서 3D로 생동감 있게 즐길 수 있는 신개념 서비스로, SK텔레콤의 사내 사업 아이디어 제안 프로그램인 `T두드림`을 통해 올해 8월 사업화됐다. `휘성-It’s Real`과 `2AM SHOW` 등이 올해 제작, 상영됐다.

SK텔레콤이 이번에 제작한 3D 공연 영화는 `모차르트, 락 오페라(Mozart, l’opera rock)`로, 2009년 9월 개봉 이후 100만 관객을 동원한 프랑스의 최고 흥행 뮤지컬이다. 한국에서도 2013년에 한국어 라이선스 공연이 진행된다.

이날 촬영은 SK텔레콤을 비롯한 총 11개 회사, 80여명의 전문 인력이 힘을 합쳐 이루어졌다. SK텔레콤 등 한국 6개 팀이 총 기획과 연출, 촬영을, 프랑스 3개팀이 중계 및 촬영 장비 세팅을 맡았다. 3D 카메라 공수와 3D 깊이 조절은 미국 2개팀이 한국과 협업했다.



SK텔레콤은 해당 영상 판권을 보유했으며 이 작품을 전 세계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미 프랑스, 스위스, 벨기에에서 상영이 확정됐고, 국내에서는 내년 상반기에 상영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특정 시간과 장소에서만 감상할 수 있었던 뮤지컬을 영화관에서 수시로 감상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가의 뮤지컬을 저가에 감상할 수 있는 길이 열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더 풍요로운 문화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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