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운하 잡아라"..건설업계 수주경쟁 `빅매치`

by윤진섭 기자
2009.02.02 10:51:22

1~5공구 2개 컨소시엄 경합
6공구 대우, 대림, SK건설 컨소시엄 빅매치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건설업계가 경인운하 수주를 위한 본격 경쟁에 돌입했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PQ(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를 마감한 경인운하턴키공사 6개 공구에 공구별로 각각 2~3개 건설업체가 출사표를 냈다.

공구별로는 1~5공구는 2개 컨소시엄이 경쟁하는 구도로 짜여졌고, 6공구는 메이저 3개사가 참여해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했다.

총 사업비가 3670억원이 책정된 1공구는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과 엠코 컨소시엄이 수주 경쟁을 벌인다.

현대건설은 46% 지분으로 코오롱건설(003070)(10%), 지역건설사인 한양(7%)과 공동으로 참여했고, 엠코는 43% 지분으로 두산중공업(034020)(42%), 상록건설(5%) 등과 파트너를 구성했다.

2공구(1951억원)에는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과 한라건설(014790)이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건설 컨소시엄은 삼성건설(54%), 삼성중공업(010140)(13%), 진흥기업(002780)(11%)이 짝을 이뤘고, 한라건설 컨소시엄은 한라건설(70%), 성지건설(005980)(20%) 그리고 지역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교량공사가 많은 3공구(1932억원)는 GS건설(006360)과 동아건설산업이 경쟁을 벌인다. GS건설(40%) 컨소시엄에는 쌍용건설(012650)(17%), 대우자판(004550)(5%) 등이 참여하며 동아건설산업(51%)은 풍림산업(001310)(49%)과 함께 수주경쟁에 나선다.

4공구(1265억원)는 동부건설(005960)과 남양건설이 격돌한다. 동부건설은 33% 지분으로 포스코건설(27%), 진성개발(5%) 등과 한배를 탔으며 남양건설은 75% 지분으로 영동건설(20%), 조광기업(5%)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5공구(1695억원)에는 현대산업(012630)개발(30%)이 한진중공업(097230)(24%), 성우종합건설(5%)을 참여시켜 금광기업(80%)과 케이디건설(10%) 컨소시엄과 경쟁을 벌인다.

2972억원 규모의 6공구는 대우건설(047040)과 대림산업(000210), SK건설 등 3개 메이저 건설사가 출사표를 던져 이번 수주전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대우건설은 48% 지분으로 한화건설(15%), 동광건설(5%) 등과 짝을 이뤘으며 대림산업은 45% 지분으로 계룡건설(15%), 우미토건(5%) 등과, SK건설은 40% 지분으로 태영건설(009410)(15%), 운양건설(8%) 등과 파트너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