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8.08.11 10:57:56
SK에너지와 아스콘업계, 인상 힘겨루기
지식경제부 "철회 유도 중..오늘 중으로 결정"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아스팔트 가격 인상을 놓고 정유업계와 아스팔트 콘크리트(아스콘) 업계간의 '기 싸움'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11일 최종 중재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정유업계가 8월 아스팔트 가격 인상 방침을 철회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오늘 중으로 입장을 결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초 최대 아스팔트 공급업체인 SK에너지(096770)는 아스팔트 공급가격을 이달 초부터 30% 가량 인상할 방침이었다.
이에대해 한국아스콘공업협동조합협회는 부당한 결정이라며 지난 4일 과천정부청사 앞에서 `아스팔트 가격인상 철회 및 정부의 조치 촉구를 위한 궐기대회`를 열겠다고 반발했다.
지경부가 이를 중재하는 과정에서 SK에너지가 "가격조정에 대해 1~2주 안에 재검토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고, 아스콘업계는 이를 `인상 철회`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지난 주말까지 아스팔트 중간대리점이 정유사의 철회 방침을 통보받지 못하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아스콘업계는 "유가가 하락하는 마당에 무슨 근거로 아스팔트 가격을 인상하겠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