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도진 기자
2008.07.31 10:18:08
아부다비 인근 1510MW규모..EPC방식 일괄수주
[이데일리 윤도진기자] 삼성물산(000830) 건설부문이 8억1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삼성건설은 최근 프랑스 민자발전사업자인 GDF수에즈와 8억1000만달러(약 8200억원)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공사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공사는 `슈웨이핫(Shuweihat) 2단계 발전담수프로젝트` 가운데 1510메가와트(MW) 전력을 생산하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로 설계, 자재 선발주 등 5개월의 선행 공정을 거쳐 12월 착공한다. 공사기간은 32.5개월로 2011년 8월 준공 예정이다.
`슈웨이핫 2단계 발전담수프로젝트` 는 GDF수에즈와 아부다비 수전력청이 공동 개발하는 민자발전 프로젝트. 아부다비 서쪽으로 250Km 떨어진 UAE 제벨다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와 담수설비를 동시에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25억달러의 사업비가 투자된다.
삼성건설은 이번 사업을 EPC(Engineering, Procurement & Construction/설계·구매·시공 일괄공급) 방식으로 수주했다. 폐열회수보일러와 발전주변설비 공급, 전기설비설치공사 등 프로젝트 설계부터 기자재 제작, 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과정을 일괄수행하게 된다.
삼성은 이번 입찰에서 독일 지멘스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프랑스의 알스톰 컨소시엄, 스페인의 이베링코 컨소시엄 등 세계적인 건설업체들과 경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