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 "지주사 전환 화두는 글로벌"

by류의성 기자
2007.02.02 10:14:48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네오위즈는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을 결심하게 된 것은 `글로벌`회사로 도약할 시점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2일 밝혔다.

최관호 네오위즈 부사장은 "네오위즈 비젼의 핵심은 온라인게임사업의 글로벌화"라며 "이번 기업 분할은 ▲게임사업 글로벌화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조직적 개편 ▲게임기업 가치 극대화 ▲인터넷사업 재도약 ▲다양한 투자 기회 발굴 등이 주된 목적"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국내에서도 1위 온라인 게임회사는 아니지만 3년이라는 기간동안 온라인게임사업 분야에서 많은 것을 성취했다"고 자평하고 "이제 세계 유수의 게임기업들과 겨루기 위한 첫 걸음으로 10년동안 유지됐던 기업 구조를 과감하게 변화시키는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오위즈의 게임역량은 웹보드게임의 시장지배력과 게임퍼블리싱을 통해 입증됐다"며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자체 게임개발력도 지난 2년간의 투자를 통해 곧 입증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인 게임회사 EA(일렉트로닉아츠)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기존 패키지게임이 온라인 환경에서도 수익발생이 가능함을 입증시켰다"고 강조했다.

자사의 게임 역량을 점차 확대되고 있는 세계 온라인게임시장으로 확장시키기 위한 것이 지주회사 체제 전환의 배경이라는 것.



이런 과정 속에서 핵심사업인 게임사업은 기업 분할을 통해 지분법평가손실 등 영업외적 요소로 할인됐던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 분할로 인터넷사업을 다시 일으키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사업 방향은 세이클럽 서비스에 맞추기보다 최근 부각되고 있는 UCC(손수제작물) IPTV(인터넷TV) 등에 맞춰질 것임을 시사했다.

최 부사장은 "네오위즈가 온라인게임사업에 진출하기 전까지 네오위즈는 인터넷서비스기업이었다"며 "그간 온라인게임사업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온 네오위즈의 전략적 선택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역량집중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그는 "그러나 인터넷 사업에 있어서는 여전히 핵심 역량과 우수한 인재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세이클럽 서비스 등을 리바이벌 시키기보다 방어적으로 운영하던 방식에서 탈피하고, 최근 UCC, IPTV등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인터넷 사업 영역에서 네오위즈만의 독창성을 발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네오위즈는 현 시점에서 분할이 이뤄질 경우 2007년 네오위즈게임즈는 매출액 1508억원, 영업이익 367억원, 당기순이익 275억원 달성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지주회사인 네오위즈는 자회사의 성과를 통한 지분법이익의 극대화 및 네오위즈 기업집단규모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것이라며, 매출목표는 142억원, 영업이익목표는 22억원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