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조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미 12월 ISM 서비스업 PMI[채권브리핑]

by유준하 기자
2025.01.07 08:13:09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 3bp 상승
트럼프, ‘주요 수입품만 관세’ 보도 부인
국고채 스프레드, 일제히 확대 지속
채권 대차잔고, 3거래일 연속 감소세
장 마감 후 미 12월 ISM 서비스업 PMI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7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 중에는 4조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이 예정된 가운데 국내 구간별 스프레드(금리차)는 2거래일 연속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이어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발표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사진=로이터)
간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3bp 오른 4.63%에 마감했다. 통화정책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1bp 내린 4.27%에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여전히 4.6%대에서 등락을 거듭 중이다. 이번 주 중 입찰 이벤트와 주말 미국 12월 고용지표, 주말 고용지표 등을 지나면 방향성이 다소 잡힐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워싱턴포스트 간의 보도·반박도 주목됐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당선인의 보좌진이 주요 수입품만 관세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 트럼프가 이를 직접 부인하고 나선 것이다.

이에 원·달러 환율은 야간 시장에서 145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트럼프가 부인하면서 1460원대서 마감했다. 이외에도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서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의 1월 동결 가능성은 91.4%로 상승했다. 이어 3월 동결 가능성도 53.3%서 56.7%로 소폭 올랐다.

국내 국고채 시장은 간밤 미국채 금리 흐름을 반영하며 약보합 출발이 예상된다. 이날 4조원 규모 국고채 30년물 입찰은 주요 관전 포인트다. 앞서 시장에선 이번 달 발행량이 적은 만큼 생각보다 무난한 입찰이 될 것이란 견해가 나온 바 있다.

전거래일 구간별 스프레드는 확대를 지속했다. 3·10년 스프레드는 직전일 27.2bp서 29.3bp로 확대,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마이너스(-) 7.6bp서 마이너스 11.0bp로 벌어졌다.

특히나 3·10년물 스프레드는 지난해 10월23일 31.9bp를 기록한 이래 최대치를 보여 주목된다. 최근 10년물의 상대적인 약세가 주된 배경으로 보인다.

채권 대차잔고는 3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909억원 줄어든 136조 4227억원으로 집계됐다.

잔존만기 6년 국고채의 대차가 1374억원 감소하며 가장 많이 줄었고, 잔존만기 12년 국고채 대차가 2100억원 증가하며 가장 많이 늘었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밤 12시에는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PMI 외에도 11월 JOLTs 구인인원 등이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