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22.01.23 15:26:36
주담대 및 LG엔솔 청약 영향에 신용대출 7조↑
대출금리 일제 상승…가계·은행권 모두 부담
은행 대출여력 감소 전망…대출 필요할 때 못받을 가능성 높아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새해가 된 지 한 달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국내 5대 은행의 대출증가액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용대출과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의 금리가 오르면서 가계의 이자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또 은행권의 대출여력도 감소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정작 대출이 필요할 때 대출받기가 어려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23일 시중은행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718조5507억원(20일 기준)으로 작년말(709조529억원)보다 9조4978억원이나 늘어났다.
주담대(전세대출 포함)의 경우 대출총량기준을 새롭게 적용하면서 같은 기간 505조4046억원에서 507조726억원으로 2조2980억원이 증가했다.
이달 가계대출 급증은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의 기업공개(IPO)에 따른 일반공모 청약(18~19일)이 불을 붙였다.
5대 은행의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139조5572억원에서 지난 20일 현재 145조6514억원으로 6조942억원이나 늘었다.
특히 일반공모 청약 마감일이었던 19일 하루에만 전일대비 5조6117억원이 늘었다.
정부는 올해 가계대출 총량 증가율 목표를 지난해보다 4~5% 증가한 수준으로 억누른다는 계획이다.
한은에 따르면 작년 12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60조7000억원으로 전월대비 2000억원 줄었다.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만에 가계대출이 감소(월 단위 기준)한 것.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담대가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고 소위 대어급 IPO도 줄줄이 예고돼 전체 가계대출 규모가 쉽게 줄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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