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1.13 09:00:13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른바 ‘부산 신생아 두개골 골절’ 사건의 아버지는 학대 정황이 포착된 간호사 역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밝혔다.
피해 신생아의 아버지 A씨는 1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간호사의) 학대 정황을 알게 됐을 때는 이미 긴급 체포된 상황이었다. 당연히 구속될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임신 중이라고 해서 불구속 수사로 바뀌었더라”라고 말했다.
해당 간호사는 최근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했으며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자신의 딸을 학대한 간호사에 대해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라며 “뉴스, 경찰을 통해서 (사건을) 알게 되기 전까지 (간호사를 비롯해) 병원 쪽에서 일체 사과를 받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현재 A씨는 문제의 병원 측과 전혀 연락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A씨는 또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해당 병원에 있던 다른 신생아들은 이상이 없는지, 과거도 조사해봐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저도 궁금하다. 일단 저희 아기가 후송된 시점에는 5명 정도 다른 신생아들이 있었고, 그 간호사가 그 병원에서 10년 정도 근무했다고 들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희 아기도 3일에 걸쳐서 학대받은 영상들이 다 포착됐는데, 그 전에도 다른 아기들이 그런 걸 당하지 않는다고는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당연히 그런 일이 있었다고 생각된다”라며 “병원에서 방치하고 관리하지 않은 건 문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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