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8.25 08:33:12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NH투자증권은 포스코(005490)에 대해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중국 내수 철강 유통가격은 지난 6월 24일을 저점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제품별로는 열연과 냉연, 철근, 후판 가격이 각각 12.9%, 15.8%, 13.9%, 13.8% 상승했다”고 말했다.
그는 “여름철이 철강 수요의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중국 내 철강가격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며 “이는 철광석과 원료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중국에서 철강 산업 구조조정이 예전보다 강화돼 진행되고 있는 점도 철강가격지지 요인”이라며 “중국 내 대표 철강업체인 보산철강과 우한강철이 합병을 구체화 했고 허베이강철과 쇼우강철도 합병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지역에서는 일정기간 생산을 감소시키는 직접 통제도 단행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중국 철강가격 상승과 이익개선 기대감으로 포스코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변 연구원은 “과거 포스코 주가는 중국 철강가격과 높은 상관관계 보였다”며 “중국 철강가격 상승이 국제 철강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이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이면서 주가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변 연구원은 “연결기준 3분기 포스코 영업이익을 805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국제 철강가격 상승의 지속성과 자회사의 실적개선 여부를 판단해 향후 실적 전망을 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