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6.02.11 09:15:40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개장한 유가증권 시장이 장 초반부터 2% 이상 급락세다. 연휴 기간 글로벌 증시가 동반 급락한 데다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겹치며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줄줄이 하락하고 있다.
1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현재 대장주 삼성전자(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58% 내린 113만40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005380)(-1.5%)와 삼성물산(028260)(-2.63%), 현대모비스(012330)(-2.03%) 등 시가총액 상위 15개 중 한국전력(015760)(0.57%)을 제외한 전 종목이 내림세다. 낙폭도 2~4%대로 장 초반부터 확대해나가고 있다.
증권업종이 3.8% 하락해 최대 낙폭을 기록 중이고 의료정밀과 의약품, 건설업, 섬유의복 등이 3% 이상 낙폭을 보이고 있다.
지난 연휴 중 유가는 다시 하락했고 엔화는 급등했다. 특히 마이너스 금리를 도입한 일본과 유럽 증시는 은행주의 수익성 악화 우려가 증폭되며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여기에 북한의 미사일 발사로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며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