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통조림' 동원참치, 누적 판매량 50억캔 돌파
by천승현 기자
2014.07.01 09:28:21
[이데일리 천승현 기자] 동원참치가 발매 32년만에 판매량 50억캔을 돌파했다. 누적 매출로는 약 5조원어치 팔렸다.
동원F&B(049770)는 동원참치가 지난 1982년 처음 선보인 이후 단일 수산캔 브랜드로는 국내 최초로 50억캔 판매를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 1인당 동원참치 100캔 가량 먹은 셈이다.
동원참치 50억 캔은 일렬로 늘어 놓으면 지구를 약 10바퀴 반(약 41만5000Km) 돌 수 있는 거리다. 수직으로 쌓아 올리면 에베레스트 산(8848Km)의 19.9배에 달한다.
동원참치는 지난해에만 약 2억2000만캔이 판매돼 31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국내 시장에서 7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회사에 따르면 지난 1982년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캔 수요가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당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참치캔을 시장에 내놓았다.
당시 동원산업은 제품 출시 초기 참치캔이 ‘고급식품’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중·상류층을 타깃으로 마케팅 활동을 펼쳤다. 기존의 통조림제품들과 차이를 두기 위해 거대한 참치가 바닷물에서 솟구쳐 올라오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2000년대 들어 동원참치는 편의 식품의 다양화로 매출이 정체를 보이기도 했지만 ‘바다에서 온 건강’이라는 콘셉트로 참치의 건강성을 부각시키면서 반등을 꾀했다.
최근에는 고단백 저칼로리의 건강 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는 평가다. 2003년 2000억원을 넘어서면서부터 정체를 겪고 있던 연간 매출액이 지난 2012년 3000억을 돌파했고 지난해는 3150억원을 기록했다.
강동만 동원F&B 식품사업부문 상무는 “50억캔 돌파를 기점으로 고단백 저지방 참치캔을 더 많은 국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신제품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동원F&B는 동원참치 50억캔 판매 돌파를 기념해 약 2억원 상당의 경품을 걸고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찾아라’와 ‘사연 속 50을 찾아라’ 행사를 진행한다.
‘100% 당첨 스크래치 카드를 찾아라’는 기념판 동원참치 기획상품 등에 숨어있는 스크래치 카드(5000장)를 찾으면 DSLR 카메라(5명), 태블릿PC(5명), 제습기(10명) 등 약 2억원 상당의 다양한 경품을 증정하는 행사다.
‘사연 속 50을 찾아라’는 매일 주어지는 주제에 대해 숫자 50과 연관된 사연을 작성한 고객 중 1명씩을 뽑아 총 50명에게 인기 캐릭터 상품인 ‘캐니멀 블루투스 스피커’를 증정한다. 동원참치 50억캔 돌파 이벤트 페이지(www.dongwon50.com)에서 오는 8월29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