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ICT 창업지원·인적교류 활성화 공조키로

by김혜미 기자
2013.11.14 10:14:28

12~13일 제 1차 한미 ICT 정책포럼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한국과 미국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발전을 위한 창업지원 정책을 확대하고,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가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ICT 정책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협회, 기업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내용을 논의하고 협력해나가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양국은 우선 한국의 ‘미래 글로벌 창업지원센터’와 미국 창업지원기관인 ‘업 글로벌(Up Global)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미 스타트업 서밋 공동 개최와 스타트업 관련 행사, 창업교육, 정보제공 프로그램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ICT 분야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가능한 조치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윤종록 미래부 제 2차관은 한국의 전문직 종사자와 창업기업들의 미국 시장 진출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비자(Visa) 문제 등에 대해 미국 측이 적극적으로 조치해 줄 것을 요청했으며 미국 측은 가능한 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사이버공격 관련 내용도 논의됐다. 미래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과 미국 국토안보부 사이버보안통신실은 통신과 금융 등 주요 ICT 기반시설 보호를 위해 침해사고 공동 대응, 인력교류, 정보공유 등을 내용으로 하는 MOU를 빠른 시일 내에 체결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수퍼와이파이와 사물인터넷 등에 활용할 수 있는 TV화이트스페이스와 5G 주파수관리 방안을 논의하고, 미 국립과학재단(NSF)과 ICT 분야 공동연구 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국에선 네이버(035420)와 KT(030200), SKT(017670), 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이, 미국에선 오라클과 인텔, 시만텍 등이 참여해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등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한미 양국은 제 2차 한미 ICT 정책포럼을 내년 4/4분기에 한국에서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