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승현 기자
2013.02.26 10:12:37
작년 점유율 2%까지 좁혀..“올해는 1위 올라선다”
포카칩 필두로 오징어땅콩·오감자 등 히트제품 많아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지난해 오리온이 스낵시장 1위 탈환에 실패했다. 농심의 막강한 브랜드력에 막혀 아쉽게도 2위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농심을 제치고 스낵 시장 1위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다.
26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스낵시장에서 농심(004370)은 31%의 점유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오리온(001800)은 29.1%로 농심과의 점유율 차이를 좁히는데 만족해야 했다.
최근 몇 년간 오리온은 스낵 제품을 강화하며 전통 강호인 농심을 추격해 왔다. 오리온은 2010년 27.9%(2060억원)에서 2011년 29.3%(2516억원)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농심은 2010년 33.1%(2441억원)에서 2011년 32.5%(2792억원)로 오히려 하락했다. 두 회사간 점유율 차이는 2010년 5.2%에서 2011년 3.2%까지 좁혀졌다.
지난해에도 오리온의 성장세는 이어졌다.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농심을 앞서며 사상 첫 스낵 시장 1위 등극을 노렸다. 지난해 3분기까지 스낵 매출은 오리온이 2111억원(29%)으로 농심(2064억원, 28.4%)을 앞질렀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농심이 4분기에 바짝 고삐를 조여 오리온을 따돌렸다. 농심은 지난해 3200억원대의 매출을 올려 3000억원에 그친 오리온을 제치고 스낵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역전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시장점유율 격차를 2%까지 좁힌 오리온은 올해 다양한 제품을 통해 스낵 시장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