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IDT, 말련서 2500억 규모 SI사업 수주

by정병묵 기자
2013.02.04 10:54:19

머싱 라구나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 ICT 구축
창사 최대규모 수주액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의 IT서비스기업 아시아나IDT가 4일 말레이시아 역사상 최대 리조트 사업인 ‘머싱 라구나 리조트 개발 프로젝트’의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구축사업을 2500억원에 수주했다.

2500억원은 아시아나IDT가 해외에서 수주한 금액으로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로, 불황기인 국내 IT서비스 업계에서도 해외 단건 수주액으로 손꼽히는 액수다.

아시아나IDT는 그동안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건설, 금호리조트 등 그룹사 관련사업의 수행경험을 바탕으로 예약 시스템, 지능형빌딩시스템(IBS)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머싱 라구나 리조트 프로젝트는 지난해 4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68개월간 말레이시아 동해안 경제개발특구지 중의 하나인 조호주 머싱지역 해안가에 약 240만평의 인공섬 부지 조성과 지역인프라 개발, 호텔, 쇼핑센터, 테마공원 등 건설을 포함하는 220억 링킷(약 7조7000억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다.

아시아나IDT는 2017년 12월까지 약 60개월간 프로젝트 전 지역에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지능형빌딩시스템(IBS) ▲호텔자산관리시스템(PMS) ▲스마트 홈네트워크 ▲데이터센터 등을 단독 구축한다. 이 사업을 위해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 현지법인 설립을 마치고, 프로젝트 관리, 운영 조직 및 해외 ICT공사 전문인력을 구성했다.

황선복 아시아나IDT 사장은 “이번 사업 수주를 통해 그 동안 아시아나IDT가 노력해온 건설IT분야의 사업 수행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