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강경지 기자
2012.11.16 11:20:41
10월 입찰경쟁률 5.96대 1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지난달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의 입찰경쟁률이 연중 최고치를 보였다. 버블세븐 지역은 2006년 집값이 급등세를 보인 강남 서초 송파 목동 분당 평촌 용인 등 7개 지역을 말한다.
부동산태인이 올해 1~10월 법원 경매에 나온 버블세븐 아파트 매물 5740개를 조사한 결과, 10월 입찰경쟁률이 5.96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높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평균 입찰경쟁률 5.52대 1보다 높은 것이다.
지난달 버블세븐 아파트 경매에 참여한 입찰자 수는 989명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입찰자 수가 늘어난 것은 취득세 감면 혜택을 골자로 하는 9·10 부동산대책 영향 때문이라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9·10 부동산대책 발표 전인 8월 입찰자 수는 463명에 그쳤다.
지역별로는 목동이 8.25대 1로 가장 높았으며 분당 7.67대 1, 평촌 6.45대 1, 강남3구 5.47대 1, 용인 5.4대 1 순이었다. 8월 71.66%까지 떨어졌던 낙찰가율도 9월 72.75%, 10월 74.50%로 반등했다.
정대홍 부동산태인 팀장은 “버블세븐 아파트값이 많이 내렸지만 아직도 비싸다는 인식이 많다”며 “좀 더 저렴하게 아파트를 사려는 수요자들이 경매시장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