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나원식 기자
2012.03.12 10:52:36
[이데일리 나원식 박보희 기자]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12일 이명박 대통령이 한 대표가 총리 시절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의 발언을 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국책은 상황과 내용이 변화돼야 하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말은 과장급 정도가 사고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지도자는 권한과 책임이 있다”면서 “국책은 상황에 따라 내용이 변화돼야 하면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스스로 (제주 해군기지 건설이) 잘못된 계획이라는 것을 시인했다”면서 “이 대통령은 15만 톤 이상의 크루즈가 전 세계에 6척밖에 없는데 2척이 입항할 수 있도록 한 것은 잘못된 거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잘못을 스스로 시인했는데 강행하려는 것은 제가 보기엔 아닌 것 같다”면서 “이런 말씀 하는 것은 민주주의의 지도자라면 좀 삼가시는 게 좋지 않나 하는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