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사업 `부활` 선언

by류의성 기자
2009.10.30 10:05:15

3분기 연결 영업익 1.15조

[이데일리 류의성기자] 삼성전자(005930)가 3분기를 기점으로 반도체 사업이 부활했음을 알렸다.

삼성전자는 30일 3분기 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반도체사업 영업이익(연결)은 1조150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분기는 2400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7조46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2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사업 실적 호전 배경에 대해 D램은 성수기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고, 낸드플래시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으로 수요 강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시스템LSI에서는 모바일 솔루션과 홈&미디어 등 전 분야에서 매출이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 이후 시황개선에 따른 전반적인 공급부족 및 가격상승으로 업계 전반의 경영여건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2007년 이후 불황기를 거치며 더욱 강해졌으며, 이번 분기 실적을 통해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음을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4분기 D램 시장은 수요 성장은 둔화되나 공급 증가도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했다. 낸드플래시는 업체들의 공정전환으로 공급 증가가 예상되지만 연말 성수기 수요로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계절적 수요 강세와 경기회복 가능성에 따라 기술리더십과 원가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익성 개선 추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또 선행제품 개발 가속을 위한 적기 투자로 경쟁사와의 경쟁력 격차 확대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적극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