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국헌 기자
2008.12.01 11:08:09
1~2월 장거리 국제노선 유류할증료 140弗서 41弗로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항공업계가 유가에 연동해 항공운임에 부가하는 유류할증료를 내년 1월부터 2월 사이에 최대 13만원 인하할 전망이다.
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은 지난 10월~11월 국제 유가 하락분을 반영해 내년 1월과 2월에 적용하는 국제선 유류할증료 구간을 16단계에서 5단계로 하향 조정했다.
국내선 유류할증료 구간도 10단계에서 4단계로 하향 조정한다.
유류할증료를 원화로 환산할 때 기준이 되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내년 1~2월 환율은 오는 11일 결정될 예정이어서, 정확한 원화 환산 하락폭은 정해지지 않았다.
IATA 기준 환율은 지난 10월 1104.04원, 지난 11월과 이달에는 1336.32원이다.
이에 따라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의 편도 기준 유류할증료는 현재 140달러(12월 IATA 환율 기준 18만7100원)에서 41달러(1월 IATA 환율 적용시 5만~6만원대 추정)로 인하된다. 최근 환율이 1400~1500원대에서 움직여, 인하폭은 약 12만~13만원대가 될 전망이다.
올해 장거리 노선 유류할증료는 평균 149달러에 달해, 내년 초 유류할증료 부담이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중국, 아시아, 사이판 등의 유류할증료는 62달러에서 18달러로 하락한다. 일본 유류할증료는 32달러에서 9달러로, 일본 내 후쿠오카 지역 유류할증료는 29달러에서 9달러로 인하된다.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1만2100원에서 큰 폭으로 하락할 전망이다. 항공업계가 국내선 유류할증료에도 IATA 환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정확한 인하폭은 오는 10일 이전에 결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