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디맥도 경영진 쇄신할듯..CEO도 퇴진압력

by김윤경 기자
2008.08.29 11:01:34

프레디맥 경영진 쇄신 `초읽기`
다니엘 머드·리차드 사이런 두 CEO 퇴진 압력

[이데일리 김윤경기자] 패니매에 이어 프레디맥도 경영진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패니매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최고 재무책임자(CFO)와 최고 리스크 관리 책임자(CRO)를 교체하는 등 고위 경영진을 물갈이했다.

패니매는 스티븐 스워드 CFO 후임에 데이비스 히시(David C. Hisey) 감사를, 엔리코 달라베치아 CRO(Chief Risk Officer) 후임으로는 마이클 쇼를 선임했다. 또 피터 니쿨리스쿠를 최고 사업 책임자(Chief Businees Officer; CBO)로 임명했다.

▲ 리차드 사이런 프레디맥 CEO

로이터통신은 프레디맥 역시 조만간 투자자들의 신뢰 확보를 위해 경영진 교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28일 보도했다. 여기엔 리차드 사이런 최고경영자(CEO)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했다.

패니매와 프레디맥 양대 정부 보증 모기지 업체에 대한 국유화 가능성이 최근 이슈화됐으나 잦아든 상태. 자본 확충을 통한 독자생존 쪽으로 시장의 전망이 바뀌고 있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나온 패니매의 경영진 쇄신은 적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패니매는 지난 5월 74억달러의 자본을 조달했다. 그러나 프레디맥은 55억달러의 자본 조달 계획을 밝혔지만 성과가 아직 없다.

서밋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제임스 맥글린은 "프레디맥 고위층 가운데 사람들, 시장의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이 있는 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반면 포테일즈 파트너스의 애널리스트 개리 고든은 경영진을 바꾸는 것이 해법이 아니며, 이 보다 두 업체의 생존에 있어 더 중요한 관건은 주택 시장이라고 주장했다.

보스턴 대학 경영대학원 교수인 제임스 포스트는 그러나 패니매의 경영진 쇄신은 개시를 알리는 것이라면서 다니엘 머드 CEO가 물러날 날도 손으로 꼽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패니매의 결단, 그리고 얼마나 빨리 프레디맥의 리차드 사이런 CEO가 물러나느냐 두 방향으로 이야기는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