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상용 기자
2006.11.28 10:16:38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퍽에 대해 최근 성장세와 마진 개선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종전 54만6000원에서 5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보고서의 주요 내용이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와 함께 6개월 목표주가를 기존 54만6000원에서 57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한다.
목표가 상향은 ▲프리미엄 채널의 예상보다 빠른 성장 추세와 ▲생활용품 부문의 마진 개선 트랜드를 반영해 2007~2009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각각 4.7%, 5.1% 상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현재주가는 2007년 주가이익률(PER) 14.1배 수준으로 목표 PER은 15.8배다. 해외 부문에서 예상보다 빠른성장 및 이익개선이 뒷받침될 경우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다른 필수 소비재 업체 보다 투자 매력이 높다. 우선 성장 잠재력 측면에서 제품 자체의 특성상 프리미엄화가 용이하다. 제조업체의 대(對)유통업체 교섭력이 상당히 강하기 때문에 `시장 지배력을 활용한 제품 혼합 개선을 기반으로 하는 성장` 스토리가 아직 유효하다. 특히 전문점과 백화점 등은 추가적인 과점화의 여지가 존재한다.
다음으로 화장품 부문의 이익 창출력도 탁월하다.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이익은 95% 이상이 화장품부문에서 창출된다. 아모레의 탁월한 이익률은 한국 시장의 독특한 채널 구조에서 기인한다. 즉 전체 시장의 25% 정도를 차지하는 방문판매 채널의 존재가 제조업체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마진 확보의 기회이며, 이 채널이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이 아모레퍼시픽에 긍정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기준 해외 발생 매출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10% 수준에 육박했다. 특히 중국 등의 동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률이 매우 높다. 2006년 상반기 현재 중국, 프랑스, 동남아 각국에 진출해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현지법인의 매출액은 594억원에 이른다. 비록 5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지만, 회사 측은 2007년 동아시아 지역에서 손익분기점을 맞추고, 2008년에는 해외법인 전체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의 성공 여부가 동사에 장기적인 가치 동인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나, 그 성공 가능성은 단계적으로 확인할 필요 있어 보인다. (한국희 애널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