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YD, 국내에 중고차 수입·유통 법인 신설
by정병묵 기자
2025.03.16 15:05:54
중고차 수입·유통·판매 ''BYD코리아오토'' 설립
가격 지속 하락세 중국 중고차 들여 판매 목적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세계 전기차 1위로 최근 국내 시장에 진출한 중국 비야디(BYD)가 한국에 중고차 수입·유통 법인도 신설했다.
1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자동차 수입·판매법인 ‘BYD코리아오토’를 설립했다. BYD코리아와 별도 법인으로 중고차 수입, 유통·판매·알선 등을 맡는다. 신차 판매는 BYD코리아, 중고차 판매 및 유통은 BYD코리아오토가 나눠 맡는 셈이다.
BYD가 올 초 출시한 ‘아토 3’의 가격은 3000만원대 초반으로 중국 내 중고차를 수입하는 경우에는 더욱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 중고차는 공급 과잉으로 재고 기간이 늘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딜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중국의 중고차 평균 가격은 6만3900위안(1269만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BYD코리아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지 두 달가량 지났지만, 보조금 산정 지연과 개인정보 유출 우려 등 각종 악재를 맞닥뜨리면서 고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BYD의 한국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 중 하나였던 렌터카 시장 공략조차 실행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