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프레시웨이, 식자재 유통·급식 사업 ‘쌍끌이’..3분기도 순풍 전망

by백주아 기자
2022.11.02 09:35:14

거리두기 해제 후 외식·급식 시장 회복 영향
위탁 급식 사업 대형처 중심 공략 나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경쟁 우위 확보
디지털 전환 박차…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주력사업인 외식·급식사업의 성장이 이어지고 컨세션 식음 서비스 실적 개선을 이어간 영향이다.

CJ프레시웨이 양산 물류센터. (사진=CJ프레시웨이)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프레시웨이의 지난 2분기 매출은 720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2% 늘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분기 이후 3년 만에 7000억원 규모를 되찾은 셈이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81.7% 늘어난 346억원을 기록했다.

수익성도 개선됐다.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률은 3.3%, 올 2분기에는 4.8%로 2년 연속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냈다. 다년간의 체질 개선을 통해 사업 효율화를 유의미한 수준으로 달성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9월에는 식자재 유통 업계 최초로 코스닥 기업 부문 한국IR대상을 수상해 자본시장에서의 신뢰도를 입증했다.

CJ프레시웨이는 3분기 이후에도 3만5000여 품목에 기반한 소싱 인프라를 기반으로 식자재 유통사업 입지를 굳건히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츠웰 △아이누리 △헬씨누리 등 자체브랜드(PB)의 성장세도 안정적이다.



아울러 전처리 식재료, 반조리 상품, 밀키트 등 조리 간편화를 돕는 메뉴형 패키지 제품을 제공하고 외식업체와 급식사업장에 신메뉴를 제안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재무, 노무, 마케팅 등 사업 운영 전반에 필요한 컨설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단체급식 위탁 운영사업, 레저·컨세션 식음 서비스도 긍정적인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급식은 불안정한 물가에 따른 반사이익, 컨세션은 가을로 이어지는 아웃도어 활동 수요가 이어지는 호실적의 배경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디지털 전환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보유 경쟁 요소인 상품과 물류 인프라에 디지털 역량을 더해 ‘미래형 O2O 솔루션’을 구축한다는 포부다. 현재 전담 조직을 두고 외부와의 오픈 이노베이션도 병행한다. 상반기에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초기 환경을 조성, 보유 데이터의 클라우드 이관 작업과 서버 증설 인프라 확보 과제도 완수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CJ프레시웨이의 실적 상승세가 올 하반기를 넘어 장기적인 우상향 흐름을 보일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며 “전방위적 여건과 미래 전략과 최신 산업 트렌드가 맞물려 있어 꾸준한 성장을 이뤄갈 것”이라 전망했다.

CJ프레시웨이 기업 로고. (사진=CJ프레시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