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두산그룹株 동반 부진.. 두산엔진 6% ↓

by박수익 기자
2014.12.09 09:37:55

[이데일리 박수익 기자] 9일 코스피시장이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두산그룹 상장주식이 시장평균을 웃도는 낙폭을 보이고 있다.

오전 9시33분 현재 두산엔진(082740)이 전날보다 6.30% 떨어진 6100원 선에 거래 중이다. 두산중공업(034020)과 두산(000150)도 각각 2.64%, 1.27% 하락하고 있다.

두산엔진의 경우, 수익성 개선 지연으로 실적회복 속도가 더디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KB투자증권은 이같은 분석을 토대로 두산엔진의 목표주가를 9000원에서 6800원으로 낮췄다.



한편 권나현 한국신용평가 수석애널리스트는 전날 스페셜리포트에서 “침체된 조선과 건설 경기에 영향을 받은 두산인프라코어(042670) 두산건설(011160) 두산엔진(082740)의 부진으로 그룹의 현금 창출력이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면서 “수익성 위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등 자구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불리한 영업환경이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계열사들이 유상증자뿐만 아니라 RCPS 등 하이브리드 방식의 자금 조달을 활용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왔으나 여전히 차입 부담이 높다”며 “계열사의 이러한 상황은 그룹내 실질적 지원주체인 두산중공업의 재무안정성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지주회사 두산의 신용도에서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