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태현 기자
2014.06.12 09:30:57
[이데일리 김태현 기자] 인도 자동차 판매대수가 9개월 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지난 5월 취임한 나덴드라 모디 신임 총리가 경제 개혁에 박차를 나설 것이라는 기대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살아났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인도 자동차 공업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인도의 5월 승용차 판매대수는 전년동월 대비 3% 증가한 20만7653대를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 판매대수가 증가한 건 9개월 만이다.
승용차와 상용차를 포함한 전체 자동차 판매대수는 25만4939대를 기록해 전년동월 대비 1% 감소했지만 두자릿 수였던 감소폭이 한자릿 수로 대폭 줄어들었다.
모디 총리의 경제 개혁에 대한 기대감이 자동차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월 취임한 모디 총리는 민·관 투자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교육, 보건, 식수, 에너지, 도로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승용차종 별로는 스즈키 현지 자회사 마루치스즈키의 판매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16% 증가해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같은 기간 13% 증가한 현대자동차(005380)가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