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국내선 삼성·해외선 애플에 적극 투자

by함정선 기자
2013.09.16 10:05:1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국내 증시의 큰손 국민연금이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해외에서는 애플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16일 공개한 국민연금 기금운용 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이 보유한 두 종목의 주식 평가액은 삼성전자(005930) 16조1380억원, 애플에 372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외 현대차(005380)(3조3020억원), 현대모비스(012330)(2조110억원), 포스코(005490)(1조81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에서는 애플 외 화이자(2480억원), 구글(2450억원), 오라클(2420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종목 중 LG화학우의 지분율이 10.3%로 가장 높았으나 최근에는 주식 매입을 늘려 10% 이상 지분을 보유한 종목이 11개로 늘어난 바 있다.



한편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는 기금 운용 공개 범위와 내용을 확대하며 5% 지분율 이상 기금이 투자한 국내 주식과 모든 해외주식의 종목과 지분율을 공시하기로 했다.

운용위원회 위원장은 “동 정보공개는 정부 3.0과 부합하는 조치로, 국민들의 노후자금이 어디에 얼마나 투자되고 있는지를 투명하게 공개함으로써 국민연금기금이 더 큰 책임감을 갖고, 투명하게 운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내용은 10월 1일부터 국민연금 홈페이지(www.nps.or.kr)에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