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기간 돌입, 32년 만에 중부지방서 먼저 '장마전선 영향'
by정재호 기자
2013.06.17 10:17:23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2013년 장마기간이 월요일인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기상청은 중국 중북부 지방에서 형성된 장마전선이 남하함에 따라 17일 늦은 오후 중부지방부터 비가 시작돼 18일 낮에는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장마기간이 시작됐다. 올여름 장마는 17일 중부지방부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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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장마는 제주도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올라오는 게 일반적인데 올해는 32년 만에 이례적으로 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된다.
이번 장마기간 동안에는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지는 게릴라성 폭우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따라서 19일까지 최고 100mm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부 일부 지방에서는 17일 오전 중 대기 불안정으로 인한 산발적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오후 늦게부터 경기 북부와 영서 북부지방에서 시작된 비는 밤부터 중부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된다.
18일에는 전국이 장마 영향권에 들겠고 일부 지방에서는 국지성 호우 가능성도 있다. 남부지방은 18일 오후부터 19일 아침 사이에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목요일인 20일부터 장마전선이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면 금세 30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