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문영재 기자
2013.03.24 17:15:22
[세종=이데일리 문영재 기자] 24일 기획재정부 1차관에 추경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차관에 이석준 예산실장이 각각 기용되면서 현오석 경제부총리와 함께 ‘삼각편대’를 이뤄 경제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특히, 박근혜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1차관은 ‘기획차관’으로, 2차관은 ‘재정차관’으로 불릴 것으로 보인다. 기획차관은 기획과 정책조정 등의 기능을 관장하며 경제정책의 큰 그림을 그릴 예정이다. 재정차관은 세제와 예산 권한을 행사한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때 부처 직제개편 시행령도 함께 바뀌었다.
이에 따라 1차관은 인사·운영지원·기획조정·경제정책·정책조정·장기전략·국제금융정책·국제금융협력·대외경제 등의 업무를 맡는다. 기획관리에 중점을 둔 업무 분장이다. 2차관은 과거 1차관이 담당한 세제 업무를 비롯해 예산·국고·재정관리·공공정책 등의 업무를 총괄한다.
이번 직제 개편으로 기획재정부 하부조직은 1차관보, 2관리관(국제경제·재정업무), 3실(예산실·세제실·기획조정실), 9국, 16관 체제로 탈바꿈했다.
복권위원회 사무처는 기획재정부 소속기관으로 뒀고, 자유무역협정(FTA)국내대책본부는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로 이관됐다.
한편, 정부는 다음 주쯤 경제살리기에 중점을 둔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 부총리는 앞서 “이달 중 경제활력 방안 등을 포함한 경제정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