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진우 기자
2012.04.08 17:34:09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심대평 자유선진당 대표는 8일 "국민 위에 군림하는 영·호남 패권정당의 야욕에 우리 충청인이 `2등 국민`으로 전락하는 모습, 홀대와 설움 속에 눈물을 삼키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듯하다"면서 "잠을 이룰 수가 없다.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충남 연기군 세종선대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유선진당이 없어지면 앞으로 다가올 그 많은 홀대와 설움을 어떻게 감내하겠나, 한나라당에 속고 민주당에 배신당해 넘어지고 울었던 것을 잊으셨나, 충청의 아들딸들이 대를 이어 홀대받는 모습을 지켜보시겠나"라면서 이처럼 밝혔다.
심 대표는 "충청의 세력이 뭉쳐야 산다. 정당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 당당하게 권리를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양당 독식 폐해를 막아내고 영·호남의 패권 쟁패를 조정해 낼 수 있는 제3의 대안정당, 화합과 조정의 아이콘이 될 자유선진당의 역할이 대한민국을 지켜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대표는 언론의 충청권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큰 약진을 하고 있는 것을 거론하면서 "지금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되기 위한 디딤돌이자 버팀목인 자유선진당이 이번 총선에서 존립 자체를 위협받고 있다"면서 "온통 벌겋고 노랗게 물들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절대 권력을 향한 양당의 야욕이 자유선진당과 심대평의 발목을 잡고 있다"며 "광주와 대구에 가서는 호남지역주의와 영남지역주의를 무너뜨리겠다고 말 한마디 못하는 사람들이 왜 충청만 오면 자유선진당이 없어져야 한다고 떠들어 대나, 충청을 이용해서 재미만보는 `떴다방 정치세력`들이 다시한번 충청을 우롱하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