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캔막걸리` 日 어디서나 볼 수 있다

by이승현 기자
2012.01.18 10:19:01

편의점·대형마트·슈퍼마켓 등 주요 유통망 입점 완료
제품력·마케팅·파트너십 등 3박자 조화 이룬 성과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CJ제일제당(097950)이 일본 전역에 캔 막걸리 유통망을 완비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 CJ제일제당의 캔막걸리 `CJ비비고 오이시이` 시음회에서 모델인 `영아`가 막걸리 모형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아`는 친숙한 이미지로 일본 소비자들에게 CJ 캔막걸리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18일 CJ제일제당은 `CJ 비비고 오이시이 캔 막걸리`가 일본 전국유통망을 아우르는 11개 편의점 브랜드 중 10곳에 입점했고 주요 대형마트(다이에, 이온, YM, 세이유, 마루에쯔)에도 입점을 확정했다고 전했다.

또 신제품의 초기 시장 진출 성공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슈퍼체인점들의 입점율은 70% 이상에 달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CJ비비고 오이시이 막걸리의 일본시장 입점수준은 일본에 진출한 한국산 식음료 브랜드를 통틀어 최고치"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출시이전 선 주문물량이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면서 최초 계획보다 50% 이상 늘어난 33억원(출고가 기준) 상당의 초도 물량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막걸리의 성과에 대해 ▲차별화 된 제품력 ▲마케팅 현지화 ▲견고한 파트너십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CJ 막걸리는 일본의 젊은 소비자층이 좋아할 만한 칵테일 형태의 제품으로 합성감미료·향미료·산미료를 넣지 않는 대신 자몽과즙 함량을 15%까지 높였다.

한류 인기에 기대지 않고 철저한 시장 분석과 현지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마케팅 방식도 눈 여겨 볼만하다. 한류 문화에 적극적인 20~40대 여성 소비자층 공략을 위해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영아`를 메인 광고 모델로 기용해 제품 출시 이전부터 인지도를 확보했다.

또 일본 현지 파트너사인 `삿뽀로 맥주`가 보여주고 있는 견고한 파트너십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