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 “1인창조기업, 미래의 희망”
by이승현 기자
2010.09.27 09:50:47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 인터뷰
비즈니스센터 확충·해외진출 지원·홍보에 역점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1인창조기업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희망이 될 것입니다.”
1인창조기업 지원 정책을 담당하고 있는 박창교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장은 1인창조기업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원 정책을 시행해서 이제 1년밖에 안 됐지만 긍정적인 신호들이 이곳저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원장은 1인창조기업들이 더욱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사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센터 확충과 해외진출 지원, 1인창조기업 홍보에 더욱 역점을 두고 지원을 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내놨다.
- 일자리 창출은 정부의 역점 정책 목표 중 하나다. 하지만 취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한계가 있다. 우리원에서 담당하고 있는 1인창조기업 지원 사업은 일자리 창출의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한 시도로 시작됐다.
과거에는 점포 창업 등 생계형 창업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의 창업 동향을 살펴보면 지식·기술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청년 창업이 대표적인데, 많은 대학생들과 젊은이들이 자신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일을 사업화 시키는 것에 도전하고 있다.
우리원에서는 1인창조기업 지원사업으로 지식서비스 구매 바우처,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 맞춤형 교육지원 등을 통해 1인 창조기업의 수요시장 확대 및 역량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1인 창조기업이 활성화되면 부가가치가 높고 창의성이 높은 디자인, 번역, IT 등 지식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다.
또한 처음에는 작은 규모로 시작된 기업들이 차츰 커지면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 경우 그 파급효과는 매우 클 것이다. 향후에는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1인 창조기업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
- 지금까지 우리원에서는 지원정책과 더불어 1인 창조기업의 대국민 인지도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2009년에는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1인창조기업 드림버스를 운영했고 2010년에는 대구 등 지자체로 확대 편성했다. 또 KTX 주요 역사에 1인창조기업 제품 등을 전시하는 부스를 설치해 지역연계망을 구축했다. 제품 전시 부스가 설치된 역사는 서울, 대전, 대구, 광주, 부산 등이다.
또한 매년 성공포럼을 주기적으로 개최해 우수 1인 창조기업에 대한 포상 등을 통해 자긍심을 제고하고, 언론매채를 통한 1인 창조기업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1인창조기업에 대한 홍보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 1인창조기업 육성정책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됐다. 아직 정책 초기이다 보니 다양하게 홍보할 아이템이 부족하다.
지금은 정책 자체에 대한 홍보를 하고 있지만 각종 성공사례가 나오면 1인창조기업들을 홍보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그러다 보면 더욱 1인창조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를 꿈꾸고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 우리원에서는 1인 창조기업에게 사무작업공간제공 및 법률·세무 등 경영상담 지원을 위해 18개를 비즈니스센터를 운영 중에 있다. 그러나 이 센터 중 14곳이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고 대구, 전북 등 일부 지방에는 센터가 하나도 설치돼 있지 않은 실정이다.
우리원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올 하반기 중 10개의 비즈니스센터를 추가로 지정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비즈니스센터 운영을 희망하는 지자체는 서울, 대구, 전북, 대전 등이 있다.
또한 다른 지자체들도 관심이 높은 만큼 다양한 지역에 비즈니스센터가 설치되길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전국의 비즈니스센터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되면 패밀리카드 한 장으로 1인창조기업들이 전국 어디서나 작업공간과 회의장 등의 이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더욱 편리하게 사업에 몰두하게 될 수 있을 것이다.
- 크게 보면 두 가지 방향이 있다. 하나는 지역으로의 확산이고 다른 하나는 해외 진출 지원이다.
현재 1인 창조기업 지방거주비율은 37.6%이나, 아이디어비즈뱅크에 등록해 활동하는 지방소재 1인 창조기업은 18.9%에 불과하다. 즉 1인창조기업 저변이 지역으로의 확산이 부족하다.
앞서 말한 비즈니스센터의 지방 설치와 함께 지방 인력들이 1인창조기업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지자체들과 협조 관계를 더욱 강화시켜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1인 창조기업의 해외진출 기반이 부족한 것도 문제다. 1인창조기업은 말 그대로 1인 기업이기 때문에 복잡하고 어려운 해외진출까지 다 신경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다. 따라서 이들이 해외진출을 쉽고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은 정부에서 지원해야 한다.
최근 중기청과 우리원에서는 앱 창작터를 운영하는 등 모바일 분야 시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으나, 타 분야(IPTV 등)의 맞춤형 지원시책은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이에 중기청과 함께 젊은 세대 취향에 맞는 새로운 지식 서비스 분야에 대한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실행할 계획이다.
- 1인창조기업이 성공하기 위해선 지식과 기술 경쟁력도 중요하지만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비즈니스센터와 같이 1인창조기업들이 모이는 곳 등을 통해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한 정부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고 앞으로 더욱 많이 생길 것인데 이를 적극 활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우리 경제구조가 선진국으로 접근해 감에 따라 성장 패러다임이 모방형에서 창조형으로 변화되고 있다. 다시 말해 창조성과 신속성을 갖춘 1인창조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역할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대기업 중심으로 산업이 이끌어져 왔다며, 미래에는 여러분들이 대한민국 경제를 이끌어갈 핵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