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환구 기자
2008.09.09 11:04:02
[이데일리 유환구기자] 9일 코스피 시장에서 지수 비중이 큰 중국관련업종과 IT주가 동반 하락하며 부담을 주고 있다.
오전 10시58분 현재 철강주는 3.01% 하락하고 있다. 조선주와 해운주가 각각 포진한 운수장비, 운수창고업종도 2% 안팎의 하락률을 기록중이다.
이들 업종은 최근 중국 증시가 약세를 나타내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는 전날 글로벌 증시의 급등세에서 소외된 채 홀로 3% 이상 급락했다. 이날도 강세를 기록하다 하락반전하며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가운데 철강주는 향후 철강시황 악화에 대한 우려로 미국의 철강주가 동반 급락한 것이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포스코(005490)가 4% 가까이 밀리고 있고, 현대중공업(009540)과 삼성중공업, 한진중공업도 3% 넘게 하락하고 있다. 대한해운(005880)과 한진해운도 3% 대의 낙폭을 기록중이다.
IT주도 2% 넘게 밀리고 있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1% 미만의 상승률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이 부담을 주는 모습이다. 하이닉스(000660)가 4% 이상 밀리고 있고, LG전자(066570)와 삼성전자도 2% 넘게 밀리고 있다.
지수 비중이 큰 이들 업종이 부진함에 따라 코스피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는 같은 시각 전날보다 21.85포인트(1.48%) 하락한 1455.01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