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 만발' 낙선대 후원 열린다…'봄을 품은 낙선재' 운영
by이윤정 기자
2024.03.15 09:15:46
해설사 설명 들으며 후원 둘러봐
3월 22~28일…하루 2회 운영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창덕궁관리소는 봄을 맞아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1일 2회(오전 10시, 오후 2시 30분) 평소 관람객의 접근이 제한됐던 낙선재 뒤뜰 후원 일대를 둘러보는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낙선재 일원은 낙선재, 석복헌, 수강재가 하나의 구역을 이루고 있는데, 이를 통칭해 낙선재라 부른다. 낙선재는 조선의 24대 왕 헌종의 서재 겸 휴식 공간으로 1847년 지어졌다. 석복헌과 수강재는 그 이듬해에 각각 후궁 경빈 김씨와 대왕대비 순원왕후(순조비)의 처소로 조성됐다. 소박하고 단아하면서 기품 있는 낙선재는 헌종과 경빈 김씨의 사랑이 깃든 장소로 유명하다. 고종황제의 막내딸 덕혜옹주 등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실 가족들이 1989년까지 머물렀던 곳으로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봄을 품은 낙선재’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낙선재를 조성하게 된 배경, 건축적 특징 등에 대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향기로운 봄꽃이 흐드러진 화계(계단식 화단)와 정자, 아기자기한 꽃담을 비롯해 낙선재 권역의 아름다운 봄 풍경도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중학생 이상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회 50분 내외로 진행된다. 궁능유적본부 통합 누리집의 ‘통합예약’ 메뉴를 통해 선착순으로 예약할 수 있다. 회차별 관람 인원은 20명으로 제한된다. 참가비는 무료(창덕궁 입장료 별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