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내년 건설투자 활성화, 공사비 현실화"

by이윤화 기자
2023.12.29 10:19:15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2024년 신년사
정부 SOC 예산 증액 편성, 건설투자 증가
인프라 투자 필요성, 금융·세제 지원 강화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한건설협회가 2024년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 및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건설투자 활성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은 29일 신년사를 통해 “국내외적인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가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김상수 대한건설협회 회장. (사진=대한건설협회)


김 회장은 올해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인한 주택·부동산시장 침체에 따른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위기, 원자재값 급등과 인건비 상승으로 적정공사비 부족, 건설현장 안전관리 규제 강화 등 건설경기가 부진을 면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내년 정부의 건설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건설환경 개선을 기대한다는 입장이다.

김 회장은 “국내외적인 불확실한 경제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는 목표로 한 2024년 경제성장률 2.2%를 달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안을 전년대비 1조4000억원 증액한 26조4000억원으로 편성했고 GTX 철도공사, 플랜트 건설 등 토목투자의 증가에 따라 2024년도 건설투자는 260조6800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건설산업의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상반기 재정 조기집행, PF 사업 정상화를 위한 금리 안정, 민간기업의 투자 활성화 등 침체된 공사물량 증가를 위해 다양한 해결 방안을 모색중에 있어 건설업계는 내년도 건설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는 정부의 기조에 맞춰 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 역할의 중요성 및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김 회장은 “GTX 철도, 가덕도 신공항 같은 대형 토목사업은 경기부양 효과가 큰 만큼 SOC 투자 지속 확대에 더욱 힘을 쓸 것”이라며 “유동성 악화를 겪고 있는 PF사업장의 금융·세제 지원 강화와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 신도시 개발 등 주택시장 활성화로 건설투자에 따른 물량 창출이 업계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협회는 건설현장의 안전·품질을 위한 적정공사비 확보 등을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그는 “적정공사비 확보, 중대재해처벌법 유예 등 건설규제의 과감한 혁파와 선진국형 상생의 노사관계 정립 등 회원사 여러분의 안정적인 경영 환경 풍토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