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출발…외국인 하루만에 다시 '팔자'

by안혜신 기자
2022.04.20 09:12:18

기관도 전날 이어 순매도 중…개인만 ''사자''
삼성전자 1%대 약세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내리고 있어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는 하락 출발했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42포인트(0.46%) 내린 2706.47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2710선까지 올랐던 지수는 이날 잠시 숨고르기에 나서는 모양새다.

전날 외국인이 10거래일만에 316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이날은 개장과 함께 486억원을 팔고 있다. 전날 3000억원 이상을 사들였던 기관도 이날은 장 초반부터 631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만이 1108억원을 순매수 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상승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개장 전 나온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2.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8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리스크와 긴축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8%까지 오르면서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시장은 국채금리 상승보다는 기업 실적에 더욱 반응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 수가 더 많다. 비금속광물이 0.5% 하락하면서 가장 큰 폭으로 내리고 있고, 전기전자(0.5%), 유통업(0.4%), 건설업(0.4%), 증권(0.4%), 의약품(0.4%), 제조업(0.3%), 섬유의복(0.3%), 전기가스업(0.3%), 화학(0.3%) 등도 약세다.

상승 업종은 운수창고(1.02%), 의료정밀(0.33%), 음식료품(0.28%), 서비스업(0.15%), 철강및금속(0.1%), 보험(0.1%), 은행(0.1%) 등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전날 모처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던 삼성전자(005930)가 이날은 1.04% 빠지면서 다시 6만6600원까지 내려왔고, SK하이닉스(0006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현대차(005380), LG화학(051910), POSCO홀딩스(00549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73220), NAVER(035420), 카카오(035720), 기아(000270) 등은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