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8.06.25 08:53:05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 씨가 지난 23일 작고한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를 비판하면서 찬반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JP(김종필) 키즈’라 불리는 이완구 전 국무총리는 일본을 언급하며 “부럽다”고 말했다.
이 전 총리는 25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 전 총리의 국민훈장 무궁화장 추서 찬반 논란에 대해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얘기”라며 “찬성을 하든 반대를 하든 그렇게 말씀하시는 분들 양쪽 다 본인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총리는 “인간이 살면서 공과가 있을 수 있고 명암이 있을 수 있는데, 일본 같은 나라는 다 100여 명에 가까운 영웅들이 국민 사이에 있는데 우리는 너무 인색한 것 같다”면서 “일본에 가보니까 정말 부럽다. 우리 백제에서 도래한 사람조차 다 영웅시해주고 평가해주는데 참 우리 사회는 너무 남의 공에 대해서 인색한 거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김 전 총리가 군사 쿠데타의 주역이고 독재정권의 2인자 였다는 점에서 무궁화장 추서는 과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물론 그렇게 볼 수도 있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산업화를 일으킨 장본인이, 주역이 JP인데 그렇게까지 깎아내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