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연말 실적개선株에 러브콜…한중 화해에 엔터株 관심
by윤필호 기자
2017.12.17 11:59:16
삼성전자 4Q 양호한 실적 전망…SK네트웍스·에이스테크도 기대감↑
LG화학·LG이노텍 등 전기차 관련株 매력 높아
엔터주, CJ E&M·덱스터 등 추천
[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증권사들은 연말까지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한 종목들을 대상으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가 여전한 것으로 판단하며 관련주(株)에 러브콜을 보냈다. 한중관계 개선 조짐에 따라 영화와 드라마 등 콘텐츠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에도 기대감이 커졌다.
◇실적 기대감 높은 종목 관심…전기차 관련株 매출 두각
17일 하나금융투자는 삼성전자(005930)를 추천주로 꼽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4분기에도 디스플레이와 반도체가 견인하는 양호한 실적이 전망된다”면서 “중장기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밸류에이션(valuation)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 코스닥시장의 에이스테크(088800)를 추천 종목으로 담으면서 “5세대 이동통신(5G) 도입 시, 안테나 수요 증가 가능성이 높아 수혜가 기대된다”며 “인도지역 안테나 매출 증가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한금융투자는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4분기 이후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주유소 소매 마진이 상승하고 워커힐, 렌터카·경정비, 가전렌털 사업 등에서의 실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고 평가했다. 한전KPS(051600)에 대해서도 “내년 1분기 이전 아랍에미리트(UAE)와 8000억원 규모의 원전 경상정비를 수주했고 내년 이후 파키스탄 석탄발전 운전 및 정비(O&M), 영국 원전 정비 시장 진출 등으로 주가 할인요소 해소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84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S-Oil에 대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정제마진 7~7.5달러 사이에서 견조한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내년 3월 초대형 석화 프로젝트 완공을 앞두고 있어 4분기에 주가 선반영이 기대된다”고 추천했다.
내년 장거리 전기차 시대에 돌입을 앞두고 관련주가 추천 바구니에 담겼다. SK증권은 LG화학(051910)을 KB증권은 LG이노텍(011070)를 각각 전기차 관련주로 추천했다. SK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압도적 전기차 배터리 기술력을 바탕으로 2세대 전기차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며 “성수기와 허리케인 하비(Harvey) 효과가 극대화 되며 실적강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KB증권은 LG이노텍에 대해 “전기차 부품 매출이 큰 폭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연평균 증가율 30%, 2020년 부품 수주잔고 18조8000억원을 전망한다”고 했다. 이어 “2019년부터 미국 애플사의 아이폰에 3D센서가 전·후면 탑재될 것을 예상한다”며 “향후 2~3년간 3D센서 모듈 출하 증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중 관계개선 조짐에 엔터株 주목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의 긴장 완화 전망이 나옴에 따라 엔터주도 나란히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유안타증권은 CJ E&M(130960)에 대해 “한중관계 해빙시, 중국으로의 콘텐츠 판매 재개에 따른 자회사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의 지분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며 “지분법 자회사인 넷마블게임즈(251270)도 한중관계 해빙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또 대신증권도 덱스터(206560)를 추천주로 올리며 “영화 ‘신과함께’ 특수시각효과(VFX) 제작으로 기술력을 입증했다”면서 “향후 특수시각효과(VFX) 사업부 수주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소개했다.
이밖에 코스닥시장에서는 KB증권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은 “11월 MSCI(모간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지수 편입에 따른 매수 수요와 셀트리온과의 합병 및 글로벌 유통사로서의 성장 가능성 프리미엄 부여했다”며 “유럽 램시마 안정적 시장 안착으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양옵틱스(225190)에 대해 “58개국에 38개 거래선을 확보해 안정적 판매 기반을 구축했다”면서 “제품 포트폴리오 다변화로 연평균 10% 이상 매출성장을 지속하고 높은 배당성향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