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16.09.18 12:49:48
"현재까지 안전설비 이상 발견되지 않아"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김용환)는 18일 현재까지 원전시설을 점검한 결과 안전 관련 설비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안위는 12일 오후 7시44분 이후 경주인근에서 리히터 규모 5.0이상의 지진이 2회 발생한 당일부터 국내 원자력발전소 및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을 대상으로 이번 지진의 영향에 따른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가동중이거나 정비중인 전 원전을 대상으로 지진감시설비의 건전성, 주요 설비와 구조물 등에 대한 지진 영향을 면밀히 점검중에 있다. 17기가 가동중이며, 4기(고리2, 신고리2·3, 한빛2)는 정비중, 4기(월성1~4)는 이번 지진 영향으로 정밀점검을 위해 수동정지했다.
특히, 한수원이 자체 절차서에 따라 수동정지한 월성1~4호기에 대해서는 정밀점검 과정에서 주요 기기, 계통에 대한 시험 등을 통해 성능을 확인중이다.
아울러, 대전의 하나로에 대해서도 점검을 실시해 안전성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고, 중ㆍ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의 경우에도 기기 및 구조물, 폐기물 저장상태가 양호한 것을 확인했다.
원안위는 원전별로 설비에 대한 세부점검과 함께 한수원이 지진발생이후 조치한 사항에 대해 적절성을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정지중인 월성원전에 대해서는 진행중인 성능시험 등 정밀점검 결과 구조물·계통·기기의 안전성이 최종 확인된 후 재가동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원안위는 이번 지진영향에 대한 현장점검과는 별개로 향후대규모 지진 발생에 대비해 원전 및 방폐장을 대상으로 시설의 내진성능, 방재대책 등에 대해 전면 재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