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소강속 약보합 출발

by김남현 기자
2015.01.09 09:21:22

수급호조와 ECB등 양적완화 기대..밀리면 사자 분위기 여전, 박스권속 강세기조 유지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채권시장이 약보합세로 출발하고 있다. 밤사이 미국채 약세를 일부 반영하는 분위기다. 다만 유난히 조용한 가운데 거래소강 상태를 보이고 있다.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수급호조와 ECB등 양적완화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매도를 하더라도 대체할 물량이 마땅치 않아 적극적 매도도 힘든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저가매수 심리도 여전해 좁은 박스권 흐름 속데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9일 오전 9시10분 현재 채권시장에 따르면 주요지표물로는 거래체결이 없는 가운데 국고5년 14-4가 매수호가만 0.5bp 오른 2.230%를 보이고 있다. 국고10년 14-5는 매도호가만 0.2bp 떨어진 2.545%에 제시중이다.

3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전장대비 2틱 하락한 108.34를 기록하고 있다. 은행이 300계약, 투신이 200계약 순매도중이다. 반면 금융투자가 535계약 순매수하며 이틀째 매수대응하고 있다.



3월만기 10년 국채선물은 전일보다 11틱 떨어진 121.39로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가 344계약 순매도하며 사흘만에 매도전환했다. 반면 은행이 310계약 순매수로 대응중이다.

증권사의 한 채권딜러는 “아침에 호가도 거의 없고 별게 없다. 전일 미국채 금리 상승에 따라 소폭 약세 출발하는 분위기다. 다만 거래 소강속에 금리상승폭도 제한적”이라며 “전일 약세를 되돌리는 모습을 보였고 수급 호조와 ECB등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여전하다. 저가매수세는 여전할 것으로 보여 금리는 좁은 박스권 국면에서 움직일 듯 싶다”고 전했다.

또다른 증권사 채권딜러도 “전일 미국채 약세로 약보합세로 출발하는 모습”이라며 “하지만 연초인데다 아직까지는 발행물량이 적어 매도후 마땅히 대체할 물건이 없는 상황이라 적극적 매도를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강세기조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해 약세시 저가매수 기회로 생각하는 분위기다. 절대금리에 막혀있긴 하지만 여전히 강세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