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與野, 새해는 구동존이의 자세로”

by이도형 기자
2014.01.02 10:06:56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2일 새해 여야의 국회 운영과 관련, “상대방의 다름을 인정하는 ‘구동존이’(求同存異)의 마음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동존이란 ‘차이점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뜻으로 1970년대 초 중국이 미국과 대화에 나서던 시절의 총리였던 주은래가 표방한 실리추구정책의 구호로 사용된 사자성어다.

황 대표는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올해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지도부 뿐 아니라 의원과 당직자 중심으로 여야의 소통을 위한 새해가 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과 국가 이익을 위해 일한다는 서로 상호 신뢰와 존중의 정신이 필요하다”며 “(작년에는 여야가) 같은 말을 해도 다르게 생각해서 서로 공격하지 않았나 하는 자성에서 시작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부터는 예산안이 자동처리 되어 여야가 앞당겨서 예산국회를 부지런히 준비하자”며 “인사와 예산안을 적기에 표결처리해 정치 전반에도 표결 처리의 협치 정신이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황 대표는 올해 현안으로 △국정원 개혁안 △지방선거 △공기업 개혁 △국익 외교 등을 꼽고 “이제는 모든 정쟁을 접고 민생으로 돌아가 여야가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