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내부거래` 공시위반 여부조사

by최정희 기자
2011.05.17 09:28:36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 번질지 주목
공정위 "정례적으로 하는 점검 활동"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대규모 기업집단의 내부거래와 관련, 공시의무 위반여부를 조사하고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 경우에 따라선 대기업 계열사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로도 연결될 수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17일 "대규모 내부거래와 관련 공시의무 위반여부를 조사 중"이라며 "정례적으로 하는 점검활동"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현대차(005380)그룹, 한화(000880), 두산(000150), CJ(001040), LS(006260), STX(011810) 등 6개 그룹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조사는 공정위가 지난 2007년부터 대규모 기업집단을 나눠 매년 한 차례씩 진행해왔던 조사다. 그러나 대규모 내부거래 조사내용 중 계열사와의 상품 또는 용역 거래행위 등도 포함돼 있어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를 통한 편법증여 논란이 또 다시 도마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부안팎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