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욱 기자
2007.10.30 11:00:00
드라이버IC, 기존 9개에서 3개로 줄인 제품 양산
생산성 향상·불량 감소..제품 신뢰성 제고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LG필립스LCD(034220)(LPL)는 드라이브 IC 개수를 획기적으로 줄인 14.1인치 노트북 PC용 `DDR(Data Drive-IC Reduction)패널`을 개발하고 10월말부터 양산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드라이브 IC란 LCD 화면에 글자나 영상 이미지 등이 표시되도록 LCD 패널을 구동하는 집적 회로(IC)를 말한다.
LCD의 크기나 처리하고자 하는 색상 수에 따라 사용 개수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노트북 PC용 패널에는 총 9개의 Drive IC가 패널 외부에 부착된다.
하지만 이번에 LPL은 기존 9개의 드라이브 IC 가운데 6개의 기능은 패널 내부에 실장했다. 나머지 3개만 패널 외부에 부착하면서도 기존 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구현해냈다.
LPL은 드라이브 IC 개수가 줄어들면서 모듈 공정의 단순화를 통한 생산성 향상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또 라인 불량(Line Defect) 가능성도 줄어 제품의 신뢰도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패널의 두께가 얇아져 슬림한 노트북 제품 개발에도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LPL은 "권영수 사장 취임후 극한도전을 임직원들에게 주문해왔으며 이번 제품도 이같은 극한도전 차원에서 개발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LPL은 이번 기술을 14.1인치에 이어 15.4인치, 17.1인치 노트북 PC용 패널에도 점차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