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에이서 회장, 저평가돼 있다고 불평

by김홍기 기자
2000.10.05 12:56:46

대만의 컴퓨터 제조업체인 에이서의 회장인 스탄 신이 3일 회사의 주가가 너무 저평가돼 있다고 불평을 털어놓았다. 그는 "진정한 시장 가치란 에이서의 투자와 자회사, PC 사업부문을 결합해 나와야 한다고 믿는다"며 "현재의 시가총액인 43억4000만 달러에 대해 불만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총액에서 투자지분(38억 달러)를 빼고 나면 5억4700만 달러밖에 남지 않는다"며 "이것이 에이서의 진짜 시장가치를 갉아먹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으로의 PC 매출이 200% 증가할 것이라며 앞으로 5~10년간 25~25%씩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과 마이크로소프트 소프트웨어의 발매 지연, IBM과의 계약 종료 등의 사업상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