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 한달에 40시간 넘게 유튜브 봤다
by한광범 기자
2024.03.04 09:16:22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우리나라 유튜브 사용자들의 월평균 이용 시간이 처음으로 40시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앱·리테일 분석 서비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이하 와이즈앱)는 올해 1월 유튜브 앱 1인당 평균 이용시간이 40시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 1월 21시간에서 5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와이즈앱은 스마트폰 양대 운영 체제인 안드로이드(구글)와 iOS(애플)의 국내 사용자를 표본 조사해 이번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 전체 이용자들의 유튜브 앱 이용 시간은 1119억분으로 2019년 1월(519억분) 대비 2.2배 증가했다. 유튜브는 한국에서 압도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연간 이용시간 면에서 네이버나 카카오톡을 3~5배 가까이 앞섰고, 월간 활성 사용자수(MAU)에서도 지난해 연말 1위로 올라섰다.
동영상에서의 압도적 영향력을 넘어 숏폼과 검색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숏폼 선두주자로서 글로벌에서 유튜브를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숏폼 플랫폼 틱톡도 한국에선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검색 시장에서도 절대강자인 토종 플랫폼 네이버를 위협하고 있다. 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의 ‘2024 검색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유튜브는 검색시 사용하는 플랫폼 응답에서 79.9%로 네이버(87%)에 이은 2위였다. 글로벌 검색 강자이자 모기업인 구글(65.8%)마저 누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