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분기 커머스 거래액 12조원 육박…"도착보장 빠른 성장"

by한광범 기자
2023.08.04 09:59:31

거래액, 전년比 14.8% ↑…브랜드스토어 비중도 확대
최수연 대표 "도착보장, 네이버쇼핑 경쟁력 강화 계기"

최수연 네이버 대표. (사진=네이버)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네이버(NAVER(035420))가 소비심리 위축 속에서도 커머스에서 올해 2분기 12조원에 육박하는 거래액을 달성했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커머스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1조 9000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분기 연결 편입된 미국 중고패션 플랫폼 포시마크를 제외할 경우엔 8.6% 증가했다.

제휴몰을 제외한 플랫폼 상품 거래액은 8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증가했다. 포시마크 제외 시엔 상품 거래액 증가는 10.3%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기업설명회에서 “브랜드 스토어가 네이버 도착보장 도입 확대, 커머스 솔루션 확정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했고, 전체 상품 거래액 내 비중을 확대하며 성장을 견인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거래액은 엔데믹에 따른 여행 거래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1조 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40.1% 증가했다.

브랜드 스토어는 전 분기 대비 290여 개가 증가했고, 거래액 비중이 높은 디지털 가전 브랜드를 비롯해 도착보장 서비스 기여도가 높은 생활, 소득, 건강 분야에서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최 대표는 “네이버 브랜드스토어는 스마트스토어와의 전시 형태 차별화를 비롯해 독보적인 B2C 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준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도착 보장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 네이버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판매자와 구매자의 니즈를 동시에 만족시켜 도입 업체 수와 거래액 모두 빠른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입점업체는 지난 분기 대비 1.7배 증가했고, 전체 브랜드 스토어 중 약 30%의 판매자가 도착보장을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도착 보장 활용도가 높은 스토어일수록 유의미한 거래액 성장이 확인돼 매출 상승과 브랜드 신뢰도 상승효과가 함께 나타나며 네이버 쇼핑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