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이익성장 지속…KT·네이버·KB금융
by양지윤 기자
2022.03.13 14:06:17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증권사들은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을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주당배당금 상향이 기대되는 KT를 비롯해 메타버스와 대체불가토큰(NFT) 등 신규사업 통한 기업가치 확대가 예상되는 네이버(NAVER(035420))에 주목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와 유안타증권은 코스피 추천 종목으로 KT를 제시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에 대해 커머스 사업부 매출 성장 지속과 컨텐츠 사업부 외형 성장을 전망했다. 네이버제트 투자 유치와 신규 협업용 메타버스 ‘젭’ 출시 등 모멘텀 부각에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안타증권 역시 네이버에 대해 광고·커머스·콘텐츠 성장과 실적이 견조하다고 평가했다. 비대면 경제활동 정착으로 올해 고성장을 예상했다. 유안타증권은 “네이버 웹툰, 라인-소프트뱅크 제휴 등 해외사업 비중이 확대됐다”면서 “메타버스(제패토), NFT(일본 라인) 등 신규사업 통한 기업가치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는 KT가 영업이익 성장 지속으로 주당배당금(DPS)이 2200원으로 상향될 것으로 전망했다. 자회사 실적 개선과 기업공개(IPO) 기대, 일본 NTT 도코모 지분 매각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KT의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은 2100원을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기대배당수익률은 6.4% 수준이다. 클라우드 사업부 신설한 데 이어 주식 배당에 대한 근거를 정관 개정 통해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요금인하 추진 가능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꼽았다.
SK증권은 KB금융(105560)과 한화(000880)가 올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며 추천주로 꼽았다. KB금융은 최근 시장금리가 상승세 지속되고 있어 2021년 연간 1.83%였던 순이자마진은 올해 1.89%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비이자이익 7.7% 감소하지만, 순이자마진 확대로 이자이익 8.7% 늘어나면서 오히려 실적은 더 좋아질 것이란 설명이다. SK증권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크게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향후 은행 업종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며 “이미 은행업종의 강세는 시작됐으며 적어도 순이자마진(NIM) 이상승세를 유지하는 상반기까지는 강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올해 배당금은 3100원으로 증가하고,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도 높다”고 봤다.
한화는 지난해 4분기 연결실적이 매출액 13조9040억원(전년비 +0.8%), 영업이익 7373억원(+540.9%, 영업이익률 5.3%)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매출 증가, 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금리상승에 따른 이자수익이 증가한 한화생명의 호조로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크게 개선됐다. 한화건설은 분양물량 이연으로 부진했으나 올해 확보된 수주를 바탕으로 높은 성장을 예상했다. 비상장사인 한화건설의 실적개선은 지주회사 한화 주가를 상승시키는 트리거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롯데쇼핑(023530)이 백화점과 할인점의 리뉴얼에 따라 영업 부진을 극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화점 업황 둔화 가능성에도 고정비 감소(감가상각비 200억~300억원, 인건비 150억원)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이란 설명이다. 이커머스의 궤도 안착, 시네마의 리오프닝에 따른 실적 개선, 유니클로 회복 등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증권사들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코스닥 시장 종목에도 주목했다. 하나금융투자는 루트로닉(085370)이 리오프닝(경기재개) 따른 직접적 수혜를 전망하며 선진국 시장 중심 고마진 제품 성장을 기대했다. 2024년 생산 생산설비(CAPA) 현재 대비 2배 증설 계획으로 증장기 성장성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SK증권은 제우스(079370)에 대해 구조적 외형성장과 더불어 개발비 안정화 시작으로 증익 가시성 차별화 구간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제우스는 작년 4분기 영업이익 100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 대비 126% 증가했다. 중화권 반도체 수혜와 실리콘관통전극(TSV)용 세정장비 개발 완료, 디스플레이 투자 수혜가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SK증권은 “올해 영업이익은 426억원(전년비 +78%)으로 퀀텀점프할 것”이라며 “중화권 반도체 수혜가 파운드리 중심에서 메모리로 확장, 개발장비의 가시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