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8.03.05 09:20:26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에스에프씨(112240)가 사흘 만에 반등하고 있다. 미국 줄기세포 전문가와 뇌질환 전문가를 이사로 영입한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9시19분 에스에프씨는 전 거래일 대비 10.69% 오른 48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에스에프씨는 지난 2일 미국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타(AIVITA) 대표이사인 한스 키르스테드(Hans S. Keirstead) 박사와 호그메모리얼 병원의 크리스토퍼 듀마(Christoper Duma) 박사를 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키르스테드 박사는 에이비타의 최대주주이자 대표로 줄기세포를 이용해 말기암, 면역 질환, 척수 손상 등에 대한 치료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30억달러(한화 약 3조원) 규모의 캘리포니아 줄기세포 기금을 설립해 고문으로 역임 중이다. 지난 2014년 기금 투자 대상 중 캘리포니아 스템 셀(CSC)을 나스닥 상장기업인 칼라드리우스 바이오사이언스(CLBS)에 기업 공개(IPO) 후 매각하는 성과를 이뤘다.
에이비타와 협력 체인을 구축한 듀마 박사는 뇌에 줄기세포를 직접 주입하는 인젝션(Injection) 방식의 치매 치료 방법을 개발했다. 미국에서 약 150명의 환자가 듀마 박사의 치료법을 이용한 치매 치료를 받았으며 환자의 90% 이상이 증상 호전을 보였다는 연구 결과다. 치료비용은 한화로 약 8000만원이며 현재 1000명 이상의 환자가 치료를 받기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에스에프씨 관계자는 “듀마 박사의 인젝션 치료법은 임상 2상을 진행 중이고 3월 중 임상 2상이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임상 마무리 후 다양한 방법으로 치료법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사회적 관심 속에서 치매 치료제 개발 관련 추가적인 협력 체인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에프씨는 항암 면역세포 치료제 개발 기업 에이비타의 154억원(1440만달러) 규모 전환상환우선주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오는 4월15일 전까지 투자금 전액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