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6.08.12 07:33:12
인수규모 2.75억달러…종가대비 30% 프리미엄 제공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휴렛패커드 엔터프라이즈가 실리콘 그래픽스 인터내셔널을 인수한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11일(현지시간) 실리콘 그래픽스를 2억7500만달러(약 3028억원)에 인수키로 했다고 밝혔다.
실리콘 그래픽스 한주당 7.75달러를 지불하는 안을 제안했다. 이는 이날 종가인 5.98달러 대비 30% 가량 높은 수준이다.
실리콘 그래픽스는 1982년 설립됐으며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을 공급하고 있다. 한때 시가총액이 70억달러를 넘기도 했지만 두차례 파산보호 신청을 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래커블 시스템즈에 2500만달러에 인수됐다.
전 세계에서 1100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6월로 마감한 지난 회계연도에 5억33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는 작년 11월 휴렛패커드로부터 분사했다. 실리콘 그래픽스 인수를 통해 빅데이터 분석 능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