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용갑 기자
2016.07.13 08:04:08
[이데일리 김용갑 기자] HMC투자증권은 파라다이스(034230)에 대해 하반기 비용증가로 올해 실적 전망이 소폭 하향됨에 따라 목표주가를 종전 2만1000원에서 2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성만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7.9% 증가한 1829억원, 영업이익은 73.9% 증가한 23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웃도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지노 부문에서 30%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실적상승을 견인할 것”이라며 “지난해 5월 말부터 메르스(MERS)와 중국발 VIP 규제 관련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도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또 “주요 사이트(Site)인 워커힐 카지노의 우수한 홀드율(14.4%)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개선된 홀드율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지속적으로 감소하던 중국인 VIP도 2분기엔 1.5% 증가로 전환했고 일본인 VIP는 13.9%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 시티(Paradise City)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내년 2분기 부분 오픈을 앞두고 올해 하반기부터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관련 비용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비용증가를 고려해 올해 실적 전망을 소폭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췄다”고 설명했다.